회사에서 멀티태스킹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회의 도중에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메신저를 보냅니다. 그런데 동시에 업무를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은 신경학적으로 불가능한 행동입니다. 우리의 뇌는 동시에 두 가지 일을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멀티태스킹은 집중력과 창의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오히려 직장인에게 해로운 업무 방식일 수 있어요. 오늘 어킵에서는 멀티태스킹을 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볼게요.

<aside> 🔎 **오늘의 a;keep 미리 보기

  1. 멀티태스킹이 아니라 시프트태스킹?
  2. 멀티태스킹이 해로운 이유
  3. 멀티태스킹을 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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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태스킹이 아니라 시프트태스킹?

우리는 멀티태스킹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뇌에서 일어나는 착각입니다. 실제 하고 있는 것은 시프트태스킹(Shift-Tasking)이죠. 동료와 대화하면서 메신저를 보내는 상황을 떠올려 볼까요? 먼저 동료의 대화에 1초 동안 반응하고, 그다음 1초 동안 메신저를 의식합니다. 가끔은 이 두 가지 상황이 빠르게 전환되어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멀티태스킹은 컴퓨터 용어에서 비롯된 단어입니다. 멀티태스킹이란 서로 다른 데이터들의 묶음을 수평적으로 처리하는 컴퓨터의 능력을 뜻하죠. 컴퓨터는 동시다발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지만, 우리의 뇌는 한 번에 하나에만 집중하도록 설계돼 있어요.

멀티태스킹이 직장인에게 해로운 이유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멀티태스킹이 창의성을 훼손시킨다고 해요. 멀티태스킹을 하는 직원은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진 반면, 하나의 임무에 집중한 직원은 창의적인 결과물을 선보였죠. 또한 멀티태스킹을 할수록 실수가 잦아지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모습도 함께 관찰할 수 있었어요. 그렇다면 멀티태스킹은 왜 우리의 행동을 망치는 걸까요?

➰ 도파민 중독 고리를 만들어요

멀티태스킹은 행동 중독을 일으킵니다. 회사에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상황을 떠올려 볼까요? 보고서 작성에 난항을 겪던 중, 메신저가 울립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메신저 알람의 자극을 받아 즉각적으로 반응하죠. 메신저에 답장하고 나면 무언가 해냈다는 보람을 느끼게 되면서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도파민 자극을 받은 뇌는 지속적으로 도파민을 요구해요**.** 즉 작은 성취감에 중독됩니다.

이처럼 멀티태스킹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보상을 얻는 대신, 자잘한 업무를 통해 보상을 얻으려는 행동에 중독되게 합니다. 그 결과,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일만 처리하면서 하루를 보내게 되죠.

🧠 뇌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요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 뇌는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은 신속하게 한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이동하는 과정일 뿐이죠. 뇌는 업무를 전환할 때마다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지속적인 주의 전환은 뇌를 금방 피로하게 만들어요.